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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추천 TOP 5, 모험은 나의 삶이다

애니 추천

by PUMIG 2022. 3. 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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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PUMIG입니다.

 

오늘은 제가 봤던 작품들 중 여러분들께 소개시켜줄만한 작품들을 골라와봤습니다. 저는 모험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떤 분야에 도전한다는 의미의 모험이 아니라 새로운 장소에 가보는 모험을 좋아합니다. 탐험을 좋아한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가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자극이 되는 일입니다. 스스로 자기가 익숙해진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맞닥뜨리는 경험은 실제로 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애니도 탐험과 관련된 내용이면 아주 그냥 환장을 합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새로운 장소도 충분히 좋지만 애니 속 작가의 상상이 담겨있는 신비로운 장소들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여 그 세계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그런 작품들을 보다보면 어느 순간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듯한 느낌을 받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작가의 상상을 함께 영유하는 기쁨이 몰려옵니다.

 

오늘은 탐험과 관련있는 애니들입니다.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삶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잘 찾아오셨습니다.

 


TOP 1

변경의 팔라딘

언데드들에게 키워진 주인공.

 

제가 근래봤던 이세계 작품 중에서 진짜 감성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애니, 변경의 팔라딘입니다. 가족애하면 이 작품이 빠질 수 없습니다. 보통 이세계 환생물들은 가족들과의 우애가 별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로 태어났기 때문에 전에 같이 살던 가족들을 기억함에 따라 전생 후 맞닥뜨리게된 가족들에게 본능적인 정이 많이 안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약간 입양된 느낌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가족애를 정말 많이 비추어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이세계에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기에 비록 친부모는 아니나 오히려 그래서 더더욱 애틋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를 망자의 도시에 버린 덕분에 그곳에 살고 있던 언데드 세 명에게 거둬들여집니다.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언데드들은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는 내내 훈훈한 가족애 및 슬픈 사연들로 인해 끊임없이  감정이입을 하며 본 작품입니다.

 

현실적인 전투와 백병전은 또 다른 재미 요소입니다. 아무리 강한 인물이어도 심장이나 머리가 뚫리면 즉사합니다. 작가 자체가 리얼리즘에 입각한 판타지를 좋아합니다.

 

 

TOP 2

무직전생

어째서.. 그렇게 다 앗아가야!! 속이 시원했냐!!!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흐르는 애니, 무직전생입니다. 솔직히 설정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이긴 합니다. 주인공이 현생에서는 부타 오타쿠에다가 트라우마로 인해 20년 동안 밖에 나간 적이 없는 34살 진또 니트입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고 20년 동안 자기를 믿으며 끝까지 보살펴준 부모님의 장례식장에도 찾아가지 않은 주인공은 형제들로부터 집에서 쫓겨나게 되면서 정처 없이 길을 떠돌다가 트럭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그 뒤는 여러분 모두가 이 작품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시피... 주인공은 이세계의 한 가정에서 첫 째 아들로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상 전생한 저 인물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전생 후 갖게된 새로운 모습과 이름, "루데우스"가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루데우스가 성장을 해나가며 모험을 해나가는 일대기는 정말 역사적 인물의 일생을 들여다 보는 듯한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덕분에 이 작품은 이세계물이 아니라 정통 판타지물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스토리도 주인공의 저러한 설정에 딱히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냥 루데우스라는 아예 다른 인물이 여행을 해나가는 이야기 같습니다. 아무래도 현대 애니계의 큰 파장이 이세계물이다 보니 거기에 끼워 넣기 위해 저러한 설정을 넣은 느낌도 듭니다.. 굳이 전생 설정 넣지 않고 그냥 정통 판타지로 나왔어도 굉장히 좋았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 설정 덕분에 루데우스는 완벽히 극복되지 못한 대인기피증 및 감정적 결여가 있어서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과 그것들을 극복해나가는 루데우스의 모습을 보는 맛도 있지만 스토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에 아쉽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작품, 변경의 팔라딘도 전생물에다가 주인공이 니트였다는 설정이 똑같긴 하지만 변경의 팔라딘은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모험을 시작하기 이전에 이세계의 양부모로부터 트라우마를 확실히 극복 받으며 작중 더 이상 저 설정이 언급이 안됩니다.

 

덕분에 변경의 팔라딘은 전생 후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반면 무직전생은 작가가 저 설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었는지 "신"이라는 존재를 등장시키며 주인공의 전생을 자꾸 끌고와 중간 중간에 루데우스에 대한 몰입을 깨뜨립니다.. 그러면 니트가 된 이유가 좀 현실적이면 좋았을텐데 이유가 중1 때 애들한테 옷이 빨개 벗겨지고 교문에 묶인 채로 사진을 찍힌 것입니다. 변경의 팔라딘 같은 경우는 무심한 가족에 의한 방치로 인한 것이었고 그게 이세계에서 새로 만난 양부모들로부터 완전히 치유되는 과정이 확실하게 나오는 반면 무직전생은 솔직히 주인공 설정의 초기 기반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그것빼고는 다 가진 작품이기에 꼭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브금의 갬성이 지립니다...

 

TOP 3

마녀의 여행

나도 날고 싶다 하늘..

제목부터 여행이 들어가 있는 애니, 마녀의 여행입니다.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마법에 재능이 있었고 마법에 재능이 있는 여자 애들이 마녀라는 진로를 선택하는 길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마녀가 되리라 결심합니다. 마치 대학원 진학 같은 느낌의 험난한 스승 컨택 과정을 거친 뒤 숲에서 혼자 살아가며 마법을 연구하는 괴짜를 스승으로 두게 된 주인공은 그녀로부터 마법의 본질을 배우게 됩니다. 덕분에 결여돼있던 무언가를 채우게된 주인공은 훌륭한 마녀로 성장하여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먼치킨 느낌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아직 자신의 한계치만큼 성장하지는 못한, 즉 성장의 끝을 보지는 않은 상태라 에피소드가 거듭될수록 계속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어 이야기가 완전히 이어지진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큰 사건은 이어집니다. 주인공이 여행을 하며 겪게된 일들이 파편화되어 마치 일기를 작성해놓은 것처럼? 되어있다보면 편합니다.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좀 어두운 주제를 다루는 에피소드들도 한 번씩 등장합니다. 애초에 작가가 구원이 없는, 즉 해피엔딩이 없는 어두운 분위기의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그 쪽으로 이야기를 쓰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가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에피소드들을 최대한 안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분위기는 밝은 편이고 주인공과 함께 마법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을 맘껏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니 한 번쯤 봐보시면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TOP 4

이세계 피크닉

둘이 사귀어라 아주 그냥

쯔구르 공포게임(공포라기 보단 미스테리이지만) 분위기의 애니, 이세계 피크닉입니다. 우선 표지 때문에 말씀드리자면 보시다시피 백합 요소가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진짜로 막 그렇고 그런 쪽으로 가는건 아닙니다만 약간 은은한 향이 느껴질 정도..? 작품 분위기의 5%정도를 차지하는 비중 정도로 백합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백합은 진짜 질색이다 절대 못본다 하시는 분들은 조용히 스크롤을 내리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백합도 어느 정도 좋ㅇ..크흠

 

작가가 좋아하는건 다 넣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련 시절에 태어난 작가가 쓴 작품, 노변의 피크닉을 굉장히 인상깊게 본 작가는 그 작품을 오마주하여 이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또한 백합, 오컬트 및 밀리터리 요소도 골고루 섞여있는 것을 보아 아무래도 이런 취향의 소유자라고 판단이 됩니다. 군대에서 이 애니를 본 저로서는 밀리터리 요소가 나올 땐 뭔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지더군요 ㅎㅎ..

 

일본 도시전설이나 인터넷 괴담 같은 것들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많이 봐왔으나 그 중에서 가장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솔직히 신선한 소재와는 별개로 설정에 대한 설득력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는 작품이기는 하나 오히려 그러한 부분이 미스테리함을 더욱 증진시켜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러한 특징 덕분인지 쯔꾸르 게임(일본의 RPG MAKER라는 게임 개발툴로 개발된 게임들. 이걸로 rpg보다는 오히려 공포 게임을 더 잘 만든다.) 같다는 느낌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덕분에 마치 오랜만에 미스테리 쯔꾸르 게임을 플레이하는듯한 기분으로 감상했습니다. 이게 원작이 쯔꾸르 게임인가 싶어 찾아볼 정도였는데 원작은 라이트노벨이더군요. 킬링 타임으로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TOP 5

취성의 가르간티아

명작들의 파도 속에 잠겨버린 작품...

명작들의 행진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던 애니, 취성의 가르간티아입니다. 솔직히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인데도 불구, 하필 그 시대 2013년에 나온 애니입니다. 그렇습니다. 90년대 이후 일본 애니계의 제 2의 전성기라 불렸던 그 시기, 2012~2013년입니다. 저는 2015년에 입덕하였기에 그 시기를 직접 경험하진 못했으나 제가 입덕할 때 쯤 봤던 작품들이 다 이 시기에 나왔던 작품들이었을만큼 이 시기가 얼마나 대단한 시기였는지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이것저것 막 보다가 분기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 제가 봐온 애니들이 언제쯤 나왔던 작품들인지 싹 찾아본 때가 있었는데 다 2012~2013년 사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놀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워낙 거대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던 탓에 수많은 괜찮은 작품들, 아마 이 시기를 피하고 나왔으면 성행했을지도 모르는 작품들이 많이 묻힌 것은 사실입니다. 이 작품도 그런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 모르거나 찾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은근 많은 것 같습니다.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종의 생존을 건 괴생명체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류은하동맹에서 소년병으로 싸우던 주인공이 차원 이동 문제에 휘말리면서 구인류가 살고 있는 변방 행성, 지구로 떨어지고 난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선 온난화로 인해 물에 잠겨버린 지구를 대체할 곳을 찾아 떠난 우주인류와 지구에 남아 계속 살아가기로 결정한 구인류로 인류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구인류는 선단이라는 큰 배를 만들어 서로 연결한 뒤 선단을 땅으로 삼아 그 위에 수많은 거처들을 지어 마을을 만들고 탐험가들이 바다 속에 잠겨있는 구시대의 문물들을 건져올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 이제 뭐보지 하다가 한 번쯤 생각나시면 봐보길 추천드립니다. 나름 흥미로운 소재와 생각보다 탄탄한 스토리로 괜찮은 재미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따지고 보면 갑자기 제대 후 사회에서 적응해나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제 막 전역하신 분들이 봐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오늘은 모험, 탐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글이 써졌습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많이 제한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여행 방법이나 상품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여행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의 선조들은 농사라는 기술이 개발되기 이전까지는 계속해서 이곳 저곳을 떠도는, 여행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만큼 여행은 생각보다 우리 삶의 본질에 해당합니다. 본능과도 같은 것입니다.

 

다음달에 일본 여행을 갔다 올 계획을 짜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원래 전역 후에 친구들과 가기로 했으나 제가 군대를 조금 빨리 갔다 온 편이라 친구들이 전역하려면 아직 멀었기에.. 우선 개인적으로 갔다 와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행복한 덕질 생활 되십시오~

 

 

2022.03.31 - [애니 리뷰] - 애니 리뷰, 방탄모와 총기 그리고 소녀 둘.

 

애니 리뷰, 방탄모와 총기 그리고 소녀 둘.

안녕하십니까 애니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PUMIG입니다. 오늘은 애니 리뷰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1년이 다 되어갈즈음 나온 이 작품은 제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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