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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추천 TOP 5, 인간의 감정을 배워가는 AI 인간들을 죽이다

애니 추천

by PUMIG 2022. 4. 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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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애니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PUMIG입니다.

 

 

갑자기 벚꽃들이 만개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저번 주까지만 해도 살짝 있었던 추위가 물러났더군요. 이젠 바람도 미지근 합니다.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나들이를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더군요. 코로나 저리 가라였습니다 ㅋㅋㅋ. 슬슬 코로나와 함께하는 세상이 오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와 싸우는데에는 AI도 한 몫 했습니다. 2년 간 전 세계의 정부들이 백신 분야에 투자하면서 백신 기술이 상상 이상으로 향상 됐다고 합니다. 연구에 쓸 돈이 풍족해지고 의무감을 통해 연구진들을 갈아넣은 결과 2년만에 백신 기술을 10년 앞당길 수 있었다 하더군요 ㅎㄷㄷ. 이 기술은 10년 뒤 쯤 나오겠다고 예상 중이던 것들이 지금 나왔다는 겁니다.

 

현재 AI는 인간의 인지 능력까지 따라하는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전엔 암산 및 암기 능력만 따라할 수 있던 AI이지만 2012년 딥러닝 기술의 등장과 함께 AI는 극적인 수준 향상을 이루어냅니다. 이젠 자기가 암기한 것을 바탕으로 자기 앞의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즉 자신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된겁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유명한 그 사건, 이세돌과 알파고, 사람과 AI의 바둑 승부를 이끌어냅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컴퓨터가 어떻게 사람을 이기냐, 컴퓨터가 바둑을 둔다니 말이 안된다 등의 AI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과 함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세돌이 이길 것이라고 얘기하였으나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알파고의 4승 1패. AI의 압도적인 승리로 사건은 마무리 됩니다.

 

*아래 순위는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순서일 뿐, 순위가 높거나 낮다고 해서 그 애니가 다른 애니보다 더 뛰어나다거나 질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글에는 제 주관이 굉장히 묻어나오고 있으므로 유의해주시기 바라며 반박 거리가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공감의 댓글도 대환영입니다.

 

 

 


TOP 1

Vivy -Fluorite Eye’s Song-

감정을 배우게 되어 노래까지 하는 AI.

딥러닝 그 다음이 될 폭풍, 감정을 배운 AI를 다룬 애니, VIVY입니다. 부제목까지 기재를 해놓아서 제목이 상당히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걍 VIVY라고만 쳐도 어디서든 검색됩니다. 사실 우리가 인공지능을 만드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아마 우리 인간과 똑같은 존재를 만들어내고 싶은 욕망일 것입니다. 고대 시대 때는 신을 동경하고 섬기는 인간이었으나 늘 그랬듯 동경은 존경이 되고 존경은 목표가 되고 목표는 시기와 질투를 기반으로 하기 마련입니다.

 

중세 시대에 들어와 인류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되고 신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신에 가까운 존재인 인간. 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은 어디든 널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계의 최강으로 군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점점 의구심을 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우리 인간들이 신인 것은 아닌가? 계속해서 무언가를 창조해내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우리들이야말로 신이라는 직책에 어울리는 존재들이다.

덕분에 르네상스 시절의 예술 작품들은 모두 신이 아니라 인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신은 설 곳을 잃었고 인간들은 신의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그 욕망의 정점이 아마 생명 창조, 더 나아가 우리와 같은 존재, 지적 생명체의 창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욕망은 AI 개발이라는 형태로 이루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생명 공학 부분에서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긴 하나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는건 지금까지 AI였습니다.

 

그러나 AI들이 감정을 배우게 됐을 때 과연 우리들의 의도에 맞게 행동해 줄까요? AI가 개발되기 시작한 20세기 후반부터 나오던 질문입니다. 이 애니는 나름대로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인종끼리 지독하게 차별하고 싸우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가지게 된 지적 AI는 사실상 인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인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만약 AI들이 우리 인간과 똑같이 만들어진다면 그들은 과연 차별 의식을 가지지 않을까요?

 

우리들이 신을 죽이고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낸 것처럼 AI들도 언젠가 의구심을 품을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서는 우리 AI들이 신인 것은 아닌가? 나를 만들어냈다곤 하지만 눈 앞에 있는 우리의 신들은 너무나 나약하다. 그들보다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능력이 더욱 뛰어나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속도와 정확도가 높은 우리들이야말로 신이라는 직책에 어울리는 존재들이다.

 

TOP 2

소말리와 숲의 신

골렘 아빠를 두게 된 주인공.

이종족에 의해 인간이 박해를 받는 세계를 그린 애니, 소말리와 숲의 신입니다. 이 애니는 주제를 들은 순간부터 굉장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보통 이세계물을 그리면 이종족이 인간에 의해 박해를 받는 설정인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반대입니다. 이종족들의 뛰어난 신체 능력은 아직 발전을 못 다 이룬 인간들이 당해내기 어려웠고 그 사이에 발발한 이종족과 인간들 사이의 전쟁은 이종족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결국 대부분의 나라가 멸망한 인간들은 대부분 난민이나 노예 신분의 삶을 살게 되고 이종족들이 인간들을 굉장히 심하게 차별하고 박해하는 세계가 되어버립니다. 종족의 특성에 따라 지적 생명체를 먹기도 하는 애들은 인간을 식용 가축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노예로 팔려나가던 도중 숲의 수호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골렘 한 명을 만나 구원받게 됩니다. 흥미 때문에 인간 아이를 구하긴 했으나 관찰을 끝낸 뒤 흥미가 사라진 골렘은 아이를 그냥 두고 가려고 합니다. 숲과 관련된 일 외에는 관찰만 할 뿐 간섭을 하지 않으려는 골렘의 본능입니다. 하지만 어렸던 주인공은 골렘을 자기 부모로 인식하고 계속 따라다니게 됩니다. 결국 골렘은 아이를 책임지게 되고 보호 본능이 점점 강해지던 어느 날 골렘은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뒤 어느 정도 자란 주인공과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주인공의 부모를 찾기 위한, 더 나아가 혹시 부모님이 이미 잘못됐더라도 최소한 주인공이 지낼만한 장소를 마련해주는 것이 골렘의 목표가 됩니다. 하지만 인간 사회는 거의 괴멸하였기에 지낼만한 장소를 찾는 것만 해도 벅찹니다. 주인공이 인간인 것을 들키면 다른 이종족들의 목표물이 될 수도 있기에 골렘은 주인공을 항상 변장시키고 다닙니다.

 

혹시 인간인 것을 들키진 않을까 조마조마 하며 이들의 불안하지만 희망찬 목표를 향하는 여행을 지켜보는 맛이 일품인 작품, 주제는 부모 찾기이지만 설정이 너무 독특하여 사실상 인간이 박해 받는다면 어떨까 라는 설정 자체가 주제가 된 작품, 소말리와 숲의 신입니다.

 

 

 

TOP 3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포스터가 너무 난잡하다..

포스터는 좀 난잡해보일지라도 이세계 전생물의 대유행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입니다. 요즘 나오는 이세계 전생물들은 좀 아니다 싶은 작품들이 많지만.. 리제로만큼은 진짜 감히 명작 중의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위에 저 어지러운 포스터를 봤을 땐 볼까 말까 정말 고민했던 작품입니다만 사람들이 하도 재밌다 재밌다 하길래 1화만 딱 봐보자 해서 본 작품입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1화의 임팩트가 매우 강했습니다. 저는 볼까 말까 고민하다 보게 된 작품에 대해선 1화의 임팩트로 계속 볼지 말지를 따집니다. 1화의 임팩트가 너무 약하면 아무리 뒤로 가서 재밌다고 한들 저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1화만 본 작품이 여럿 됩니다.

 

근데 리제로는 1화의 임팩트가 강했던 작품들 중에서도 세 손가락에 든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끊는게 무슨 한국 드라마 보는 기분이 들 정도로 일품입니다. 한국 드라마는 아무리 잘 끊는다고 한들 소재가 다 똑같아 너무 뻔해서 재미없지만.. 리제로는 진짜 이야기의 한 치 앞도 상상이 잘 안 갈 정도로 설정이 신선하고 세계관이 튼튼했습니다. 더군다나 애니에서는 성우들의 혼을 갈아넣은 연기가 들어가니 진짜 미쳐버릴 정도로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정도의 전생물이 나올 수 있을지 의심이 들게 만드는 작품, 자기 혼자 이세계 전생물 전성기 다 빨아먹은 애니,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입니다.

 

TOP 4

고블린 슬레이어

특이한 정통 판타지. 작화가 너무 좋았던 작품.

정통 판타지 분야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애니, 고블린 슬레이어입니다. 이 작품은 특이한 설정과 함께라면 정통 판타지도 아직까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오래된 장르일수록 고이기 마련이고 고이다 보면 작품들의 설정이 다 비슷해져 결국 스토리나 캐릭터성 말고는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집니다. 한 장르가 갑자기 유행하면 작가들이 다같이 물타기를 하는 이유가 이것이기도 하지요.

 

처음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 장르에 있는 작품들을 일단 싹 다 봐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러 작품들을 보다가 매우 재밌는 것을 하나 발견하면 점점 그것과 비슷한 작품만 찾아보려고 하고 그런 흐름에 맞추다 보니 작가들의 설정도 다 비슷해지게 됩니다. 사실 어떤 분야가 고인다면 그건 공급자들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소비자와 공급자의 상호 작용이 낳은, 결국 쌍방에게 책임이 있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본능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인간은 좋은 것을 하나 발견하면 그것과 유사한 것들을 막 찾아보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질리게 되면 또 아예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납니다. 아마 인간이 바닷가에서만 살지 않고 초원이나 사막, 설원 등의 다양한 지역에 분포해서 살게 된 이유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이와중에 고인 장르에서 명작이 나왔다는건 그 작품이 진짜 그 시대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반증입니다. 고블린만 썰고 다닌다는 특이한 설정의 전사. 그런 그의 주변으로 몰려드는 사연 깊은 주변 인물들. 다시 한번 정통 판타지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작품을 꼭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TOP 5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존나 강한 드래곤의 귀여움이 미친 작품..

마지막으로 가볍게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애니,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입니다. 비슷한 설정을 네이버 웹툰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쓰읍.. 어느 게 먼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애니는 드래곤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세계의 평화를 맛 본 드래곤들은 대부분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않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곳에 눌러 앉기로 결심합니다. 얼핏 나오는 얘기로는 드래곤들이 살고 있는 세계가 종족 간의 갈등과 인간과의 갈등으로 인해 많이 혼돈스러운 모양입니다.

 

사진 속에서 메이드 복장을 입고 있는 드래곤은 사실 인간을 가장 싫어하는 종족입니다. 더군다나 힘도 가장 쎈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보니 주인공에게 구원받게 되어 메이드 컨셉을 가지고 주인공 집에 눌러 앉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이외에 인간들은 계속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인공의 설득에 의해 간혹가다 다른 인간에게도 잘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드래곤의 갭모에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시간 때울 애니가 필요하다 싶으실 때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2.04.08 - [애니 리뷰] - 애니 리뷰, 공부 잘하는 놈이 이세계에 가면 벌어지는 일

 

애니 리뷰, 공부 잘하는 놈이 이세계에 가면 벌어지는 일

안녕하십니까 애니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PUMIG입니다. 가끔 현실의 날씨가 매우 좋을 때면 이세계에 온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지구도 이세계만큼 아름답고 모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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