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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추천 TOP 5, 전쟁 병기로 길러진 여자아이는 편지를 통해 마음을 배운다

애니 추천

by PUMIG 2022. 3. 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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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PUMIG입니다.

 

오늘은 제 입맛대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을 골라와봤습니다. 항상 글을 쓰기 전에 제가 어떤 애니를 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곤란합니다.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다들 겪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만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콘텐츠로써 즐기는 영상 매체들은 뇌에서 중요 기억으로 여기지 않는 것일까요. 볼 때는 굉장히 흥미롭게 봤는데 안타깝습니다. 이런 이유로 몇몇 분들은 자기가 보는 애니들을 완주행 할 때마다 메모지에 제목을 써놓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기억의 저편에 어렴풋이 계속 남아있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작품 자체를 기억하기 보다는 그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감정들의 출처를 생각하다 보면 애니가 생각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런 식으로 제가 봤던 애니들을 떠올립니다. 제가 여기서 추천하는 작품들은 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 머릿속에서 떠올려진 작품들입니다. 제가 직접 떠올릴 수 있는 작품들은 제가 진심으로 재밌게, 흥미롭게 봤다는 증거라고 생각하여 이러한 원초적인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TOP 1

바이올렛 에버가든

지금 봐도 작화 미쳤..

원작 초월 애니,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믿고 보는 제작사 쿄토애니메이션(줄여서 쿄애니)답게 잘 뽑아낸 작품입니다. 진짜 원작 초월은 쿄애니와 화이트폭스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작화부터 원작을 뛰어넘어버리니 걸고 넘어질 껀덕지가 없습니다. 제가 봐왔던 애니 PV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PV입니다. 처음 봤을 때 저는 애니가 아니라 극장판(영화) PV인줄 알았을 정도로 PV에서부터 미친 작화와 퀄리티를 자랑했던 작품입니다.

 

물론 PV만 그럴싸하게 만들고 정작 본편들을 망쳐버리는 것들도 흔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진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만 1화가 나왔을 때 그 마인드는 깨져버리고 맙니다. 본편들이 PV를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보는 내내 제가 다 작화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작화를 뽑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작화진 분들이 갈려나갔을까.. 손목 부상은 없으셨을까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작화 이외에 요소들, 스토리나 브금, 캐릭터성까지 다 훌륭합니다. 특히 여주인공의 성격은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ㅎㅎㅎ. 저는 묵묵하지만 강단있는 성격의 소유자가 이상형입니다. 애니 보시기 전에 PV 영상 먼저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후에 본편들을 봐보시면 감질맛 나실 것입니다.

 

 

TOP 2

호리미야

매력적인 캐릭터들..

근래있었던 로맨스물들 중에선 가장 원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이 매력 터지는 애니, 호리미야입니다. 제목의 유래가 참 특이합니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이름을 섞어 만든 제목이라고 합니다. 원작은 호리 씨와 미야무라군이라는 만화입니다. 이 작품도 나름 원작 초월 작품에 해당되는게 일단 원작에 비해서 작화가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스토리도 어느 정도 재구성되고 캐릭터들의 설정들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원작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나온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원작이 꽤 오랫동안 연재를 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작가의 실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지.. 설정 붕괴나 에피소드의 엉뚱함 등 팬들로부터 욕을 좀 먹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여 나온 작품이 위 애니입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이 굉장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꼭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전에 살짝 언급드렸다 싶이 원래 저는 럽코물말고는 로맨스는 잘 안봅니다.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솔직히 코미디 요소는 별로 없고 로맨스가 더 중심이 되는 작품이지만 캐릭터들의 매력 하나 때문에 다 봤습니다.

 

 

 

TOP 3

닥터스톤

과학으로 마법을 부리는 애니

마법은 과학이고 과학은 마법이다, 애니 닥터스톤입니다. 사실 우리는 판타지 세계의 마법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상 과학이 마법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마법으로 나오는 기술들 대부분은 과학으로 이미 실현하고 있거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들입니다. 텔레포트 같은 것은 실현 가능성도 없지 않냐고요..?

 

죄송하지만 저희 인류는 이미 텔레포트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너무 뭔가 신도같은? 느낌이 나는데요 ㅋㅋㅋ. 정확히는 극소규모의 텔레포트 실험(양자 규모의 텔레포트)에 성공한 전적이 있습니다. 도쿄대의 후루카와 아키라 교수가 세계 최초로 성공을 한 뒤 같은 해에 똑같은 실험에 성공한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양자역학 교수, 안톤 차일링거 이 두 명이 그 실험의 주인공들입니다.

 

이 법칙이 발견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물리학자들이 이 현상이 왜 벌어지는지 원인 파악을 단 1도 못하고 있는 분야, 양자역학. 양자역학의 영향을 받는 세계를 양자적 세계(미시 세계)라고 하는데요. 양자적 세계(미시 세계)에서는 텔레포트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살고 있는 거시 세계는 미시 세계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모든 물질(생명체 포함)들은 양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물건과 물질을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물건은 저희가 이용하는 도구를 의미하고 물질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구성 요소, 본질을 의미합니다.)

 

즉 텔레포트 또한 실현 가능성이 있는 분야입니다. 위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양자 순간이동 실험에 대해 가장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은 아래 영상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EBww0cp5OgA

 

얘기가 좀 딴데로 새긴 했는데.. 어쨌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을만한 애니입니다. 기초 과학에 강한 일본인 만큼 기본 물리법칙이나 화학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어린 애들까지 고려하여 만든 작품이므로 내용이 크게 어렵거나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단순한 원리들이 이렇게까지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어 감탄하며 본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솔직히 후반부로 갈수록 좀 루즈해지긴 하는데 설정 및 작품의 의도가 너무 좋아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또한 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사람은 생존 본능에 따라 똑똑하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텔레포트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꺼낸 이야기이고 작품에서는 기초 과학들만 다룹니다. 기초 과학을 이용하여 의문의 현상 '석화'로 인해 멸망한 문명을 다시 재건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명대사 하나만 남기고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판타지를 과학으로 이겨주마!

TOP 4

소녀종말여행

안전하게 여행하렴...

아포칼립스, 밀리터리 덕후들의 눈이 즐거운 애니, 소녀종말여행입니다. 배경에서 볼 수 있으시다시피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인류 멸종 직전 수준의 재앙과 관련된 작품)이고 두 주인공의 복장(특히 방탄모..)에서 볼 수 있으시다시피 밀리터리 요소도 약간 들어가 있는 작품입니다.

 

두 주인공은 전쟁 난민입니다. 사실상 전 세계인들이 전쟁 난민이 된 시대라고 보면 됩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들간의 신뢰에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 세계는 제 3차 세계대전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만간인들은 규모가 너무 커져버린 전쟁을 피해 점점 하늘 쪽으로 마을들을 짓기 시작했고 결국 부에 따라 살 수 있는 높이가 정해지는 층 구조의 도시가 개발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전쟁을 피하는 것도 잠시 전쟁의 여파는 점점 높은 마을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결국 꼭대기 층까지 다다른 전쟁의 여파는 전 세계인들을 전쟁 난민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친구 관계인 두 주인공도 어릴 때는 같은 마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착 생활을 했지만 그 마을이 전쟁에 휘말림에 따라 재앙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돌게 된 신세입니다. 한 할아버지가 두 소녀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투복과 총기 및 방탄모,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는 궤도이동수단을 주며 전쟁을 피해 꼭대기 층 마을까지 가라고 합니다. 아마 치토의 할아버지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인공들은 꼭대기 층을 목표로 폐허가 된 도시를 여행합니다. 동시에 생존을 위해 힘쓰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머리가 좋은 치토는 항상 식량 및 위생 문제로 고민하며 문제들을 해결해나갑니다. 둘이 여행을 하며 보게 되는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풍경들은 주로 전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며 사람들은 난민 생활 속 각자만의 목표를 추구해나가며 인생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풍경 속에서 조금씩 보이는 밀리터리적 요소들은 이 작품의 소소한 볼거리입니다.

 

생각보다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세지들은 제가 위에서 든 예시보다 더욱 큰 규모를 자랑하며 심오합니다. 직접 감상을 하시면서 음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큰 규모의 메세지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결국 이 작품은 사회와 문명은 무엇이며 인류는 지금까지 뭘 위해 살아온 것일까라는 질문을 전달한다고 감히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TOP 5

새벽의 연화

한국인이 모티브가 된 연화짱..

퓨전 사극의 대명사, 새벽의 연화입니다. 어렸을 때 가장 처음 본 사극풍 애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여주인공이 예뻐서 봤었는디.. 크흠. 생각보다 내용도 좋아 놀랐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동아시아 역사를 합쳐놓은 세계관에서 왕가의 자리를 빼앗긴 여주인공의 고군분투를 다뤄놓은 애니입니다.

 

애니 세계관 설정이 참 독특한게 중국, 한국, 일본이 서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국가가 아닌 각각 하나의 세력, 조직으로 표현돼있으며 역사가 하나의 연합국가로 합쳐져있는 형태입니다. 미국을 떠올리시면 이해하시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도 원래는 주들이 각각의 국가 및 연합들이었는데 하나로 합쳐져 United States Of America(미합중국=북미연합국가)가 된 것처럼 말입니다. 중세 시대의 중국, 한국, 일본이 서로 합쳐져 연합국가가 만들어져있는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덕분에 등장인물들은 출신 지역에 따라 고유의 특징과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여주인공, 연화 같은 경우는 이름에서 느껴지시다시피 한국을 모티브로한 지역 출신으로 왕가의 공주입니다. 등장인물들한테도 실제로 연화(일본식 발음으로 요나)라고 불립니다. 이 연합국은 국가에 속해있는 세력들 중 가장 힘이 쎈 세력이 왕가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렇습니다. 일본 작품답지 않게 이 세상에서는 한국이 가장 힘이 쎈 세력으로써 왕가 역할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강제로 뺏으려는 다른 세력으로부터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되는 것이 연화입니다.

 

사극풍 애니 오랜만에 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중국과 한국, 일본이 대통일을 이루어 하나의 국가가 됐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 흥미롭게 본 작품입니다. 물론 스토리도 좋습니다.

 

 

오늘은 제 입맛대로 이것저것 추천해보았습니다. 뭐 이후로도 그럴 것이지만은.. 제가 진심으로 재밌게 본 애니들만 담아낼 것이기에 보시다가 오 이거 재탕해야겠다 하시는 작품이나 오 이건 아직 안봤는데 봐야겠는걸..? 하는 작품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덕질 생활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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