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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충사 - 벌레지기의 삶. 조용한 몰입감이 좋은 작품

애니 리뷰

by PUMIG 2022. 3.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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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애니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PUMIG입니다.

 

오늘은 충사라는 애니에 대한 제 소견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찾아왔습니다. 이곳에서의 의견들은 제 주관이 매우 많이 묻혀있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라며 혹시 반박할 거리가 있다 하시면 얼마든지 댓글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토론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공감의 댓글도 대환영입니다.


오늘은 제목부터 이 작품의 성격이 드러나는 작품, 충사를 가져와봤습니다. 벌레 충에 선비 사, 벌레를 다루는 사람 충사. 정말 간단 명료한 이름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 보면서 너무 힐링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말로는 정확히 형용하기 어려운 은은한 몰입감이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2005년에 나온 작품이지만 작화나 캐릭터 성격, 성우의 연기 이 중 어떠한 부분에서도 어색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엄청 트렌디했다기 보다는 작풍 자체가 절제를 모토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해당 시대의 색깔이 너무 묻지 않아서 지금 봐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그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이도저도 아닌 개성을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집니다.

 

 

주인공의 눈빛이 참 마음에 드는 작품.

작가의 성격 자체가 자신의 상상을 마치 현실이라고 우기듯이 에세이처럼 만화를 그립니다. 판타지가 아니라 역사를 전달한다는 느낌입니다. 때문에 작중 자극적인 연출이 전혀 없습니다. 지겨울거 같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으나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특징이 오묘한 몰입감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마치 역사의 뒷편을 새로 알아가는 듯한 느낌으로 주인공을 지켜보게 됩니다. 마치 현실 세계에 진짜로 무시(벌레)들이 있었고 그들이 말썽을 일으킬 때마다 주인공 같은 부류의 사람들, 무시시(충사)들이 일들을 해결해왔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 작품의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됩니다.

 

저도 처음엔 지겹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으나 점점 이 작품을 몰입하여 보고 있는 저를 깨닫고는 깜짝놀랐습니다. 물론 제가 주인공 성격에 많은 영향을 받는 입장으로서 주인공, 깅코의 성격이 몰입도에 한 몫한 것도 사실입니다. 굉장히 차분하고 어찌보면 냉소적이다라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는 성격이지만 가끔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따듯함은 우리들에게 위로를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현실 세계의 우리들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선과 악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쳐져 있지 않고 자신이 처하게된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이는 현실 세계의 중생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덕분에 이 작품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무시들이 깃든 물건을 수집하기도 하는 깅코.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봤을 때 생각보다 재밌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래 동화입니다. 이 작품이 딱 그런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래됐기에 그 때 당시의 시대상이 궁금하여 보기도 하고 오랜 역사가 만들어낸 우리들의 취향의 원천을 담고 있는 그런 작품 말입니다.

 

지금 딱히 보는 작품이 없어 쉬어가고 있다 하시는 분들이 이 작품을 보시면 되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여유를 가지고 봐야합니다. 여유 속에서 뜻밖에 찾아온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 작품의 총평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모두 행복한 덕질 생활되십시오~!

 

 

충사

스토리성: 4.3점

캐릭터성: 4.5점

분위기: 4.7점

신선함: 4.8점

 

총점: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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